성인이 심리상담을 찾는 이유는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직장에서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의 갈등, 부부관계, 혼자 생활하면서 느끼는 고립감 등 일상 속 다양한 문제가 심리상담의 주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성인이 된 이후에는 직장, 경제활동, 가족관계, 사회생활 등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게 되면서 자신의 심리적인 어려움을 뒤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천안 신부동에서 성인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는 심리상담을 반드시 문제가 심각해진 이후에만 이용하는 과정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설명한다. 김명애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장은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같은 어려움이 반복되고 그로 인해 개인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살펴보는 과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상담을 문의할 때부터 자신의 문제를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원인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직무스트레스, 성인 상담에서 다룰 수 있는 주요 고민
성인에게 직장은 하루 중 상당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업무량이나 성과에 대한 부담뿐 아니라 상사 및 동료와의 관계, 조직문화, 업무 적응, 이직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요인이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단기간 나타났다가 해소되기도 하지만 오랜 기간 반복될 경우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는 직무스트레스 역시 성인 심리상담에서 다룰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한다. 상담 과정에서는 단순히 직장을 그만둘지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크게 경험하는지, 반복되는 감정이나 관계의 패턴이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도 상담 주제 될 수 있어
혼자 거주하는 사람이 반드시 외로움이나 고립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줄어들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어려움을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 심리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거나 외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피하게 되는 경우에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에서는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과 관련한 성인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전문상담사 문경남 상담사는 “혼자 생활한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로 볼 수는 없지만, 본인이 외로움이나 고립감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그 감정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울·불안 등 정서적인 어려움도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
우울감이나 불안감 역시 성인이 심리상담을 찾는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같은 우울이나 불안이라고 하더라도 개인마다 경험하는 모습은 다를 수 있다. 의욕이 떨어지거나 일상생활이 무기력하게 느껴질 수 있고, 특정 상황에서 불안감이 반복되거나 이유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긴장감을 경험할 수도 있다.
ADHD와 관련해 집중이나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껴 상담을 알아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우울증, 조울증, ADHD 등 의학적인 진단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심리상담과 의료기관의 진료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상담은 의료기관의 진단이나 약물치료를 대신하지 않으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등 의료기관의 진료가 함께 필요할 수 있다.
부부 갈등과 관계 문제도 상담에서 다룰 수 있어
심리상담은 개인의 내면적인 문제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배우자와 반복적으로 같은 문제로 갈등하거나 서로의 의사소통 방식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부부상담을 통해 현재 관계를 살펴볼 수도 있다. 부부상담에서는 단순히 어느 한쪽의 잘못을 판단하기보다 갈등이 발생하는 과정과 서로의 의사소통 방식, 관계에서 반복되는 문제 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될 수 있다.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 역시 부부관계와 관련된 상담을 성인 심리상담 분야 중 하나로 다루고 있다.
상담과 함께 심리검사 활용하기도
자신의 현재 상태나 성격적인 특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심리검사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에서는 상담 목적과 필요에 따라 TCI, MMPI-2, K-HTP, SCT 등의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TCI는 개인의 기질과 성격 특성을 살펴보는 데 활용되며, MMPI-2는 다양한 심리적 특성과 현재 상태를 폭넓게 확인하기 위한 검사다. SCT는 문장완성 방식으로 진행되며 K-HTP는 그림을 활용하는 검사 방법 가운데 하나다. 다만 심리검사 역시 검사 결과 하나만으로 개인의 상태를 단정해서는 안 되며 검사 목적과 현재 상황 등을 함께 고려해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천안 신부동에서 만 19세부터 64세까지 상담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만남로 6 캐럿21빌딩 6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만 19세부터 만 64세까지의 성인으로, ADHD, 우울, 불안, 조울증 관련 상담을 비롯해 1인 가구, 고립, 직무스트레스, 부부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진행한다. 대표상담사 김명애 센터장은 건국대학교 대학원과 광운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검단심리발달센터장과 구로아동발달센터장을 역임했다. 문경남 전문상담사는 영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백석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 상담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공군본부 성고충예방대응센터장을 역임했다.
센터에서는 국비지원 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지원 대상과 범위, 이용 조건은 관련 사업 기준과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상담 문의와 예약은 전화 또는 명 청년마음건강상담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김 센터장은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인지 스스로 판단하느라 고민을 오래 하기보다는 현재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상담기관에 먼저 문의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개인의 상황을 확인한 뒤 필요한 상담 방향을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