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의 식사가 하루의 건강을 좌우하듯, 반려견에게 무엇을 먹이느냐는 보호자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다. 이제 간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먹거리를 넘어, 반려견의 나이와 체질, 활동량과 기호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건강관리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다양한 원료와 영양 성분을 갖춘 식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반려견에게 꼭 맞는 간식을 찾아주는 수제 간식 전문점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연수구 ‘달밤한입’ 김서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달밤한입] 달밤이 |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가 까만 강아지 ‘달밤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새로운 꿈을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 음식과 식재료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달밤이가 먹는 음식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시중 간식 대신 직접 건강한 수제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레시피를 따라 만들었지만, 직접 배우고 싶어 서울 잠실의 한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했습니다. 그 경험을 계기로 창업반과 자격증반까지 배우며 메뉴를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달밤이에게 좋은 간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 이제는 다른 반려견에게도 건강하고 깨끗한 간식을 전하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인천 송도에 ‘달밤한입’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첫째, 반려견의 다양한 필요를 고려한 메뉴 구성
달밤한입은 퍼피부터 노견까지, 알레르기나 기호 차이로 간식 선택이 어려운 반려견도 자신에게 맞는 간식을 찾을 수 있도록 30가지가 넘는 메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근, 고구마, 파프리카처럼 익숙한 재료를 활용한 메뉴부터 직접 레시피를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달밤한입만의 시그니처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둘째, 보호자와 함께 고르는 간식
간식을 판매하는 것만큼 보호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반려견에게 맞는 메뉴를 찾아가는 과정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알레르기 여부와 나이, 평소 먹는 음식 등을 함께 확인하며 처음 방문하신 분도 자신의 반려견에게 맞는 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셋째,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고객님의 요청으로 강아지 수제 간식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간식을 만들어보면서 수제 간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님을 위한 온라인 스토어도 준비하고 있으며, 강아지 유치원이나 관련 업체의 답례품 제작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넷째, 필요한 것만 담는 수제 간식
달밤한입은 재료를 많이 넣는 것보다 반려견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재료를 중심으로 사용하고,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재료는 덜어내며 부드럽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은 달밤이에게 직접 간식을 만들어 먹이며 쌓아온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다섯째,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리는 오픈형 주방
달밤한입은 고객님이 간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오픈형 주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자연스럽게 갖게 된 위생과 청결에 대한 기준을 매장에서도 중요하게 지키고 있으며, 무엇을 어떻게 만드는지 보여드리는 것 또한 보호자분들이 안심하고 간식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고객님께서 달밤한입 간식을 먹여본 뒤 “우리 아이가 정말 잘 먹는다”라고 말씀해 주실 때입니다.
소화기관이 예민해 간식을 쉽게 먹지 못하던 강아지가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찾았다며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신 적도 있고, 알레르기로 간식 선택에 늘 조심스러웠던 보호자님께서 아이에게 잘 맞는 간식을 찾았다며 기뻐해주신 적도 있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강아지가 달밤한입 간식은 계속 찾는다며 “오래오래 운영해 달라”라고 말씀해 주셨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처럼 각자의 고민을 안고 찾아오신 보호자님께서 반려견에게 잘 맞는 간식을 찾았다고 말씀해 주실 때, 달밤한입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큰 보람을 느낍니다.
![]() ▲ [달밤한입] 내외부 전경 및 수제 간식 모습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먼저 이루고 싶은 목표는 현재의 ‘달밤한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보호자분들이 강아지 간식이 필요할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원데이 클래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온라인 스토어를 준비해, 매장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도 달밤한입의 간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강아지와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반려견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은 저 역시 달밤이를 키우며 자연스럽게 갖게 되었습니다. 저는 좋은 간식이 꼭 많은 재료를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익숙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것은 덜어내며 강아지가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달밤한입’이라는 이름처럼 간식은 작은 한입일 수 있지만, 그 한입을 준비하는 보호자의 마음은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의 마음을 잃지 않고, 강아지는 맛있게 먹고 보호자는 안심할 수 있는 간식을 만들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반려견과 가족이 편하게 찾아와 간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곳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한입에 담은 일상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처럼 한입의 간식이 반려견과 가족에게 기분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늘 정성과 진심을 담아 만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