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가 작업단위별로 AI 모델과 역할을 지정하고, 배선한다… AI 워크스테이션 제일브레인(jailbrain.ai)이 금일 데스크톱 앱을 공개하며, 노드 기반 워크플로 'JAG 멀티 오케스트레이션'을 웹과 로컬 환경 양쪽에서 동일하게 쓸 수 있도록 확장했다.
통상 통합형 AI 서비스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적합한 모델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방식을 쓴다. 제일브레인은 반대 방향을 택했다. 모든 작업 단계에서 이용자가 직접 모델을 지정하며, 플랫폼은 선택에 개입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다중 생성' 패널에서 노드를 배치하고 노드 간 배선을 구성한다. 각 노드에는 이미지 생성, 코딩, 영상 생성 등 서로 다른 작업을 배정하고 노드별로 모델과 세부 옵션을 개별 지정할 수 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생성, 노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단일 결과물을 도출하는 연쇄 처리, 복수 결과물을 동시에 산출하는 방식 모두 이용자가 선택한다.
예컨대 제품 기획 텍스트를 생성한 뒤 이미지 생성 노드로 전달하고, 산출된 이미지를 영상 생성 노드로 연결하는 동시에 별도 노드에서 상세페이지 코드를 생성하는 복합 작업을 단일 화면에서 구성할 수 있다. 한 번 구성한 배선은 반복 작업의 템플릿으로 재사용된다.
노드별로 지침과 절차를 지정하고 반복 실행을 설정하는 기능, 다른 세션이나 다른 노드의 작업 이력을 불러오는 기능도 제공된다. 코딩 작업은 격리된 실행 환경에서 처리된다.
노드 하나하나의 처리 품질을 뒷받침하는 것은 플랫폼에 내장된 도구 인프라다. 제일브레인은 470개 이상의 AI 호출 도구와 하네스, 1만1700개 이상의 외부 지식 참조 데이터(RAG)를 구축해 두고 이를 지원 모델 전체에 공통 적용한다. 어떤 모델을 노드에 배정하든 동일한 도구 집합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는 이 구조가 전문 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설정 단계 없이 곧바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전제라고 설명했다.
이정재 대표는 "자동 추천은 편리하지만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이용자가 통제하기 어렵다"며 "AI를 오래 쓴 이용자일수록 작업별로 어떤 모델이 맞는지 감각이 생기는데, 그 판단을 그대로 쓸 수 있게 열어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브레인이 지원하는 모델은 40종 이상이다. 언어 모델로는 클로드 Opus 5, GPT-Sol, Terra, Kimi K3, GLM-5.3, Grok 등을, 이미지·영상·3D 생성 영역에서는 Gemini 3 Pro, GPT Image 2, 나노 바나나, Flux, 시댄스(Seedance) 등을 제공한다. 벤치마크 최상위 프론티어급 모델부터 오픈웨이트 모델까지 포함된다.
금일 공개된 데스크톱 앱에서는 웹에서 구성한 워크플로를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다.
세션과 작업 내역, 게이트가 연동돼 환경을 바꿔도 작업 맥락이 유지된다.
제일브레인은 지난 7월 웹 서비스를 시작해 8월과 9월 평균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만 명을 넘어섰다. 요금제는 라이트(월 15달러), 프로(월 30달러), 맥스(월 59달러) 세 가지다.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https://jailbrain.ai)에서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