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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개표소 봉쇄 긴급진단 1부】 대한체육회, 봉쇄 95일 만에 잠실 개표소 진입…“문은 열렸지만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단체, 경찰 협조로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
컴퓨터·회계자료·직인·통장·국가대표 유니폼 등 필수 물품 반출
선관위 특별검사팀·중앙선관위 관계자 먼저 들어가 투표지 보관 구역 안전 조치
경기장 전면 정상화 아닌 제한적 진입…아시안게임 준비와 장기 봉쇄 책임이 다음 쟁점
리더경제 윤수연 기자
95일 동안 닫혀 있던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의 문이 마침내 열렸다.
대한체육회 산하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이 9월 8일 경찰의 협조를 받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 사무실에 진입했다.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95일 만이다.
다만 이번 진입은 경기장 운영을 완전히 정상화한 조치가 아니라, 체육단체들이 사무실에 보관된 필수 업무 물품을 반출하기 위한 제한적 진입이었다.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펜싱협회, 대한산악연맹, 대한우슈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등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경기장 주변에 집결했다.
오전 9시 13분께 출입문이 열렸고, 관계자들은 오전 9시 20분께부터 각 단체 사무실로 이동해 컴퓨터와 모니터, 업무 서류, 회계자료, 직인, 통장, 국가대표 유니폼과 경기 장비 등을 챙겼다.
물품 반출 작업은 약 50분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서울경찰청은 현장 충돌을 막기 위해 28개 기동대를 주변에 배치하고, 기동대원 약 200명을 출입문에 투입해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이동 통로를 확보했다.
현장에 있던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진입에 항의했지만 경찰이 출입 구역을 통제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 관계자들은 9월 8일 경찰 협조 아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 사무실에 진입해 컴퓨터·회계자료·직인·통장·국가대표 유니폼 등 필수 업무 물품을 반출했다. 자료출처=대한체육회·서울경찰청
투표지는 건드렸나…선관위가 먼저 안전 조치
가장 민감한 쟁점은 경기장 내부에 보관된 투표지와 선거 관련 자료의 안전 여부였다.
경찰에 따르면 체육단체 직원들이 들어가기 전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먼저 경기장에 진입해 투표지 보관 장소를 점검하고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경찰도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이동 구역과 투표지 보관 구역을 분리해 관리했다.
따라서 이번 진입은 투표함이나 투표지를 회수하거나 재검표하기 위한 절차가 아니었다.
체육단체 직원들이 각 사무실에서 행정업무와 국가대표 지원에 필요한 물품을 반출하기 위한 조치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이날 경기장 내부에 보관된 투표함과 투표지 등을 회수하거나 별도의 재검표를 진행하지 않았다.

▲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진입하기 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지 보관 구역을 먼저 점검했고, 경찰은 체육단체 이동 구역과 선거자료 보관 구역을 분리해 관리했다. 이번 진입은 투표지 회수나 재검표를 위한 절차가 아니었다. 자료출처=서울경찰청·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대표 지원까지 멈춘 95일
핸드볼경기장에는 대한체육회 산하 여러 종목단체의 사무실이 입주해 있다.
그러나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직원들은 3개월 넘게 정상적으로 사무실을 이용하지 못했다.
컴퓨터와 회계자료뿐 아니라 법인 직인과 통장, 대회 운영 장비, 국가대표 선수단 용품까지 경기장 안에 남겨지면서 행정업무와 예산 집행, 선수 지원에 차질이 발생했다.
일부 단체는 필요한 장비를 새로 구입하거나 다른 곳에서 빌려 사용해야 했다.
선수와 지도자의 각종 증명서 발급, 수당 지급, 국제대회 준비에도 어려움이 이어졌다.
특히 9월 19일 개막하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유니폼과 경기 장비, 선수단 지원 자료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 핸드볼경기장 진입 협조 공문을 보내고, 최소한의 업무 정상화를 위한 필수 물품 반출을 요청했다.

▲ 장기 봉쇄로 종목단체들은 컴퓨터·회계자료·법인 직인·통장·국가대표 선수단 용품 등을 사용하지 못해 행정과 선수 지원에 차질을 겪었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안게임 준비 등을 위해 최소한의 물품 반출을 요청했다. 자료출처=대한체육회
문은 열렸지만 사태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 진입으로 체육단체들은 급한 물품을 확보했지만 경기장 운영이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다.
투표지 처리와 경기장 정상 개방, 장기간 발생한 체육행정 차질, 추가적인 경찰력 투입 여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특히 95일 동안 국가대표 지원과 종목단체 행정업무가 멈춘 과정에서 발생한 추가 비용과 업무 손실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도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공공 체육시설이 선거 논란과 봉쇄 시위의 장기화로 본래 기능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현장 충돌을 넘어 공공시설 관리와 행정 연속성의 문제를 드러냈다.

▲ 이번 진입은 경기장 전면 정상화가 아니라 필수 업무 물품 반출을 위한 제한적 조치였다. 향후 경기장 정상 개방과 투표지 처리, 체육행정 손실과 추가 비용의 책임 문제 등이 남아 있다. 자료출처=대한체육회·서울경찰청
리더경제의 시선
이번 진입의 핵심은 ‘개표소 탈환’이나 ‘전면 정상화’가 아니다.
선거 관련 자료의 안전을 확보한 상태에서 국가대표 선수단과 체육행정에 필요한 물품을 제한적으로 반출한 조치다.
95일 만에 문은 열렸지만 체육단체들이 일상적인 업무 공간으로 복귀한 것은 아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정치적 구호의 반복이 아니라 투표지 보존의 투명성, 공공시설의 정상 운영, 국가대표 선수 지원을 동시에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 절차다.

【2부 예고】
리더경제는 2부에서 잠실 개표소 봉쇄가 체육행정과 국가대표 지원에 남긴 피해, 경찰력 투입에 따른 사회적 비용, 향후 경기장 정상화의 핵심 쟁점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자료출처 및 기사 확인 정보
자료출처=대한체육회 공식 언론 공지·서울경찰청 현장 발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설명자료
취재·확인 기준=2026년 9월 9일
보도시점=2026년 9월 9일
※ 본 기사는 공공기관 공개자료와 공식 발표를 토대로 리더경제가 독자적으로 구성·작성했습니다.
※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이나 정치적 주장을 사실로 단정하지 않았습니다.
※ 이번 진입은 투표함 또는 투표지 회수와 재검표를 위한 절차가 아니라 체육단체가 필수 업무 물품을 반출하기 위한 제한적 진입으로 구분해 작성했습니다.
※ 경기장 전면 정상화 여부와 향후 선거자료 처리 절차는 관계기관의 공식 발표를 추가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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