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주택과 상가, 건물 계단·화장실 등 금연구역에서 발생하는 무단 흡연은 관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 중 하나다. 안내문이나 금연 스티커를 부착해도 흡연이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관리자가 직접 제지하는 과정에서는 이용자와의 언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현장의 관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음성으로 금연 안내를 전달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 타비오는 금연구역에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미리 설정한 안내 음성을 자동 송출하는 ‘타비오센서’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기존 금연구역 관리에서는 벽면이나 출입구에 금연 안내문과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다만 시각적인 안내물은 이용자가 보지 않고 지나치거나 장기간 같은 위치에 설치되면서 주의를 환기하는 데 한계가 생길 수 있다.
타비오센서는 여기에 음성 안내를 더했다. 사람이 설정된 감지 범위에 들어오면 적외선·모션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하고 스피커를 통해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예를 들어 “이곳은 금연구역입니다”와 같은 문구를 자동으로 재생해 해당 장소의 이용자가 금연구역임을 다시 한번 인지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하면서 흡연자를 찾아 직접 안내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흡연 여부를 판별하거나 개인을 촬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공간에 사람이 접근했을 때 사전에 등록한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는 구조다. 건물 관리자는 대면 계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언쟁이나 반복적인 안내 업무를 줄일 수 있다.

가격과 설치 방식도 소규모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회사에 따르면 타비오센서는 6만 원대에 판매되며 중앙방송 설비와 연결하거나 별도의 대규모 배선공사를 하지 않아도 설치할 수 있다. 양면테이프 또는 나사를 이용해 벽면 등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비상계단, 복도, 화장실 주변 등 반복적으로 안내가 필요한 장소에 적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안내 문구를 변경할 수 있는 즉석 녹음 기능도 탑재했다. 내장 마이크를 이용해 별도 녹음 장비 없이 필요한 내용을 직접 등록할 수 있어 건물이나 시설별 운영 상황에 맞춰 메시지를 구성할 수 있다. 금연 안내 외에도 출입 제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시설 이용수칙 및 안전 관련 안내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다. 시간 조절 타이머를 이용하면 안내가 필요한 시간대에 맞춰 기기의 작동 시간을 설정할 수 있어 야간이나 이용자가 적은 시간대의 불필요한 음성 송출을 줄일 수 있다. 설치 장소에 따라 음량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 음성안내 방식의 핵심은 강제적인 제재보다 현장에서 즉시 주의를 환기하는 데 있다. 고정된 안내문에 센서 기반 음성 메시지를 결합함으로써 관리자가 매번 현장에 나가지 않더라도 이용자에게 해당 공간의 이용수칙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타비오 관계자는 “금연구역에서 관리자가 직접 흡연자를 제지하는 과정 자체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현장 의견에 착안했다”며 “타비오센서는 사람이 접근했을 때 필요한 내용을 음성으로 바로 전달하도록 설계했으며, 즉석 녹음과 타이머 기능 등을 통해 각 시설의 환경에 맞춰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