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전통 색채인 ‘색동’을 현대 패션과 생활문화의 관점에서 풀어낸 팝업 전시가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다.
색동유랑단·색동공장·NO PAUSE는 오는 30일까지 서울도시제조허브에서 팝업 전시 ‘색동, 시간을 넘어(SAEKDONG, BEYOND TIME)’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러 색을 이어 만든 색동을 중심으로 한복과 전통 소재가 현대의 패션·소품·라이프스타일과 만나는 과정을 소개한다. 과거 한복에서 사용돼 온 색동을 현재의 디자인 언어로 다시 구성하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색동유랑단을 비롯해 너나들이, 나뷔, 다나픽코리아, 바느질 생활, 비비하우스, 사소, 소미경, 아름, 은실화 등이 참여한다. 각 참여자는 색동과 전통 소재를 자신만의 제작 방식과 디자인에 적용한 작품 및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색동 원단과 한복을 비롯해 전통 소재를 활용한 패션 아이템과 생활 소품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하나의 전통 소재가 의복뿐 아니라 오늘날의 디자인과 생활 영역에서 어떤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한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오는 19일에는 색동을 보다 깊게 살펴볼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색동공장 대표가 색동의 유래와 역사, 시대에 따른 활용 방식 등을 설명하고 현재 여러 브랜드가 색동을 디자인에 접목하는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같은 날 저녁에는 DJing과 한복을 결합한 한복 파티가 열린다. 참가자들이 한복과 전통 의상을 입고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전시 관람과 강연, 음악 프로그램을 하루 동안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 장소인 서울도시제조허브가 위치한 성수동은 수제화를 비롯한 도시 제조업이 오랫동안 자리해 온 지역이다. 최근에는 기존 제조 기반과 패션·디자인·문화 콘텐츠가 한 지역 안에서 함께 전개되면서 다양한 전시와 팝업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제작과 디자인이라는 성수동의 지역적 특성과 색동을 연결해 풀어냈다.
색동유랑단 관계자는 “색동이 과거에 사용됐던 전통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패션과 생활 속에서도 여러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성수동을 찾는 시민들이 색동을 패션과 음악, 전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색동, 시간을 넘어’는 지난 1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서울도시제조허브에서 진행된다. 색동유랑단·색동공장·NO PAUSE가 주최·기획하며, 19일에는 색동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한복 파티가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