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서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지원하는 ‘충북 아빠단’이 출범 이후 1000명 규모로 확대됐다. 이 단체는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육아 노하우를 공유하며 가정 내 공동 양육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충북 아빠단’은 초기 100명의 참여자로 시작했으나,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아빠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10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이 단체는 아이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과 미션을 통해 아빠들이 육아에 자신감을 갖고 아이와 깊은 교감을 나누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가정 내에서는 아빠들이 든든한 육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충북아빠 가치자람단’이라는 브랜드를 공식 선포하며 ‘아빠의 진심, 아이의 안심, 충북의 자부심’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육아를 함께하는 문화가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으로 정착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충북 인구청년정책담당관실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회적 인식 변화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현장 경험을 통해 확인했다. 특히 ‘독박 육아’라는 표현이 사라지고 부부가 함께 육아의 기쁨과 어려움을 나누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육아에 아빠들이 적극 참여할수록 엄마의 육아 부담은 줄어들고, 아이들 또한 다양한 정서적 교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부부 간 상호 이해와 존중에 기반한 진정한 양성평등이 싹튼다. 이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한쪽의 희생이 아닌 가족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저출생 극복은 ‘아이를 낳아도 내 삶이 무너지지 않고, 함께 행복하게 키울 수 있다’는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신뢰는 남성과 여성이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평등한 환경에서만 단단해질 수 있다.
양성평등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가정 내 일상에서 실천돼야 할 과제다. 아이를 씻기고 재우거나, 집안일을 누가 할지 자연스럽게 의논하는 소소한 일이 모여야만 육아가 특정 개인의 부담이 아닌 가족 모두의 책임이 될 수 있다.
충북에서 시작된 ‘충북 아빠단’과 ‘충북아빠 가치자람단’은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육아를 돕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육아’ 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