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일손을 턴 지 삼십여 년
다시 기억의 빗장을 열고
중국 여행길에 올랐다네
IMF 광풍이 몰아치던 시절
어쩔 수 없이 문 닫은 여행사에서
동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을 넘어
다시 모인 동료들과 떠나는 여행
적국에서 이젠 친국이 된 그곳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
이웃집 가듯 가고 또 가는 사람들
이제야 삼십여 년을 돌아 다시 찾아간다네
무심한 시간을 아는지 모르는지
비행기는 구름 위를 나르는데
나는 기억의 파편을 모으고 있었다네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