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두 달 만에 7만 달러 눈앞·이더리움 2천 달러 탈환… 규제 명확화·숏 청산 ‘쌍끌이’

- 트럼프 대통령 ‘클래리티 법안’ 조속 처리 촉구에 가상자산 제도화 기대감 최고조

- 24시간 동안 숏 포지션 최대 29억 달러 숏 스퀴즈 발생… 파생시장 강제 청산이 폭등 자극

- 이더리움 310만 원·비트코인 9,500만 원 돌파… 미 재무부 국채 매입에 따른 유동성 기대감 팽배

트럼프, 클래리티법 처리 촉구... 24시간 동안 숏 29억 달러 청산

 

AI부동산경제신문 | 경제

 

 

[서울=이진형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미 정치권의 규제 제도화 메시지와 파생상품 시장의 대규모 공매도(숏) 포지션 청산에 힘입어 일제히 폭등했다. 비트코인이 약 두 달 반 만에 7만 달러선을 터치하고 국내 거래가 기준 9,500만 원을 넘어선 가운데,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하게 반등했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24시간 전 대비 7% 상승하며 장중 7만 달러선(최고 6만 9,700~7만 달러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6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ETH) 역시 하루 만에 19.3% 이상 폭등해 2,250달러(국내 기준 310만 원)선을 가볍게 탈환했다.

 

트럼프 “클래리티 법안 통과해야”… 미 정치권 입법 드라이브

 

이번 폭등장의 가장 큰 동력은 미국 정치권발 규제 명확화 기대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개최된 가상자산 및 기술기업 CEO 행사에서 의회를 향해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CLARITY Act, 클래리티 법안)의 신속한 승인을 강력히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 통과가 "미국이 신기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스콧 상원 은행위원장 역시 오는 9월 법안 처리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윤리 조항 등을 둘러싼 양당 갈등으로 상원에 계류돼 있던 법안 통과 가능성에 다시 불이 붙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또한 하이퍼리퀴드 등 신규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며 Institutional(기관) 자금의 제도권 유입 기대감을 키웠다.

 

29억 달러 규모 ‘숏 스퀴즈’ 발생… 파생시장 폭발적 청산

 

기술적 저항선인 6만 6,000달러가 무너지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락에 베팅했던 매도자들의 숏 포지션이 대거 강제 청산되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발생했다.

 

주요 온체인 데이터(코인글래스 등)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시장 전체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 규모는 최대 29억 달러(숏 포지션만 약 14억~29억 달러 추산)에 달했다. 11만 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당하면서 불어난 연쇄 매수세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단기 급등을 폭발적으로 자극했다.

 

아울러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매입 확대 방안을 제시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험자산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하루 동안 약 7,147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는 등 기관 수급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단기 과열 신호 속 2,100달러 안착이 향후 분수령

 

다만 단기 폭등에 따른 과열 경고등도 켜졌다. 이더리움의 상대강도지수(RSI)는 87.41까지 치솟아 극심한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거시경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지속적인 추세 전환으로 이어지려면 이더리움의 2,100달러선 지지 여부와 함께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 위에서 완전히 안착해야 한다”며 “레버리지 포지션이 급증한 만큼 당분간 단기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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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8.20 10:27 수정 2026.08.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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