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폭탄, 희토류 전쟁으로 번지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세계 공급망을 뒤흔들다

무역전쟁이 금융시장에 파급… 다우 878포인트 급락, 세계경제 불안 가중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어 특정 품목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방금 경고했던 극적인 주식 시장 붕괴를 초래할 경제적 계기 사건을 목격했는지도 모른다.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새로운 희토류 수출 제한에 대응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엄청나게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미국 주가는 즉시 폭락했다. 관세율이 100%를 넘으면 현재 미국 매장을 채우고 있는 수많은 중국산 제품들이 더 이상 태평양을 건너 오지 못할 것이다. 이미 생활용품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Dollar Tree에서 1.25달러였던 물건들이 1.50달러 혹은 1.75달러로 인상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강경하게 나선 이유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전례 없이 통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부 제한은 이미 시행 중이고, 11월 8일과 12월 1일에는 더욱 포괄적인 조치가 발효된다. 중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희토류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제품을 수출할 수 없으며, 제련·가공·재활용·자석 제조와 같은 기술 사용에도 제약이 따른다. 특히 군사적 용도는 전면 차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이런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Truth Social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중국이 점점 더 적대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희토류뿐 아니라 거의 모든 생산 요소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장을 마비시키고 세계 각국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중국이 자유 세계를 ‘포로’로 삼으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한국 APEC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만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약 70%, 가공의 90%를 장악하고 있어 첨단 기술 산업의 생명줄을 쥐고 있다. 희토류는 휴대전화, 텔레비전, 전기차 등 현대 산업의 핵심 요소다. 트럼프의 관세 인상은 이런 구조적 종속에 맞선 대응이라 하지만, 그 여파는 곧바로 소비자 물가와 생산비 상승으로 번질 조짐을 보인다.

 

미국 또한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석유 거래를 도운 중국의 정유회사 및 개인·선박 등 100여 개 대상에 제재를 가했고, 중국산 화물선에는 고액의 항만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런 일련의 조치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을 더욱 자극하고 있으며, 물류 혼란도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수천 개의 해외 소포가 새 통관 요건으로 인해 UPS 물류센터에 묶여 있고, 일부는 폐기되기까지 했다. “이런 일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혼란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업 분야의 피해도 심각하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하면서 미국 농가들은 50년 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 2018년 이전까지 수확량의 약 30%를 중국에 수출하던 대두 산업은 그 시장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에 빼앗겼다. 세계 최대 수입국의 보복은 미국 농촌 경제를 직접 타격하고 있다.

 

그 결과는 금융시장에서 즉각 드러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78포인트, 나스닥은 820포인트 하락했다. 세계 무역이 얼어붙기 시작했고, 그 냉기가 미국 내부 경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역사는 무역전쟁이 총격전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지금의 흐름은 결코 좋은 방향이 아니다. 우리는 냉정하게 판단하고 이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마이클 스나이더 컬럼 요약

 


 

작성 2025.11.18 09:27 수정 2025.11.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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